후쿠오카 여행에서 먹었던 자루우동의 탱글한 식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어요. 자루소바보다 굵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제 입맛에 잘 맞았는데,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 맛이 종종 생각나더군요. 그러다 '코시'라는 일본식 우동과 돈카츠 가게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다녀왔습니다.
가게 분위기

목재 간판과 목재문이 인상적인 코시 건대점 외관
내부는 혼밥이 가능한 1인석과 테이블석이 적당히 섞여 있었고, 아주 넓지도 좁지도 않은 편이었습니다. 주방은 오픈형이라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하는 분위기였고, 점심시간에는 힝상 바로 앉을수 있는 건 아니고, 조금 기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분위기를 담은 인테리어와 자가제면 안내 문구 덕분에 일본식 우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았습니다.
🍜면과 육수의 비밀

소금,물,밀가루만 넣어 48시가 숙성한 반죽으로 만드는 자가제면
이곳의 면은 소금, 물, 밀가루 단 세 가지 재료만 넣어 48시간 자연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매일 직접 뽑은 면만 사용하고, 남은 면은 재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선도에 대한 신뢰가 갔습니다.
육수는 남해 멸치와 다시마를 산지 직거래로 들여와 끓인다고 하고, 간장도 일본에서 배운 방식으로 직접 끓여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첫입에서 느껴지는 국물 맛이 깔끔하고 단정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메뉴
이번에 먹은 건 토리텐 부카케 우동 정식과 토리텐 우동 정식입니다.
- 토리텐 부카케 우동 정식

차갑게 즐기는 토리텐 부캬케 우동과 바삭한 튀김세트
- 토리텐 부카케 우동 정식
차가운 우동에 간장을 부어 비벼 먹는 방식입니다. 면발이 탱글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좋았고, 고명으로 올라간 김가루와 튀김가루가 식감을 더했어요. 함께 나온 새우튀김, 깻잎튀김, 단호박튀김, 유부초밥도 기름이 느끼하지 않아 먹기 편했습니다.
- 토리텐 우동 정식

따뜻한 국물과 닭튀김 토리텐토핑이 올라간 우동
• 토리텐 우동 정식
따뜻한 국물에 담긴 기본 우동입니다.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맛이 부드럽게 배어 있었고, 닭고기 토핑이 담백했습니다. 따뜻한 우동을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예전에 먹었던 자루 우동

시원하게 즐기는 자루 우동과 달큰했던 소스
예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자루우동을 먹었어요. 차갑게 삶은 우동을 얼음물에 헹궈 탱글한 식감을 살리고, 간장 베이스에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자루우동과 비교해도 식감이 거의 비슷했고, 면발의 탄력이 인상적이었죠.
면이 굵고 쫄깃하다 보니 씹을 때 입안에서 탱글하게 튕기는 느낌이 좋았고, 가쓰오부시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져 한입 한입이 깔끔했습니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에 잘 어울렸고, 함께 나온 튀김과 유부초밥도 담백했습니다.
📝마무리 소감

깔끔하게 정리된 오픈 주방과 내부 전경
면발과 국물 모두 기본이 잘 잡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우동과 비교해도 식감은 손색이 없었고, 오히려 더 쫄깃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일본 현지보다 조금 높지만, 재료와 과정을 보면 납득이 되더군요.
혼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면 요리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코시 우동은 자루우동, 부카케 우동, 가케 우동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계절과 기분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 가게 정보
- 가게명: 코시 건대점
-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197 1층
- 전화번호: 02-499-2587
- 영업시간: 11:1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30
- 주차: 무료주차 가능
- 특징: 자가제면 우동, 돈카츠, 혼밥 가능, 단체석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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