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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로컬 껌승 맛집, Quan Com Tam 236의 진짜 가성비 갑!

소 두리 2025. 10. 20. 12:29

베트남 여행 중 잠깐 호치민에 경유하면서 꼭 한 번은 껌승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현지에서 꽤 유면한 ‘Cơm Tấm Nguyễn Văn Cừ(껌 땀 응우엔 반 꾸이)’ 집을 찾아갔어요.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9,500~10,000원 정도로, 로컬식당 치고는 꽤 높은 편이었어요.
그래도 한 번 왔으니 먹어보고 싶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그냥 돌아가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근처에서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Quán Cơm Tấm 236’으로향했어요.
 

🔥숯불 위에서 바로 구워주는 돼지고기 - 향부터 다릅니다

 

"숯불위에서 삼겹살과 껌승에 올라갈 돼지고기가 끊임없이 구워지고 있어요."

"숯불향과 달달한 고기구워지는 향이 우리나라 돼지 갈비 였어요."

이곳은 정말 로컬 분위기 그대로의 껌승(껌땀)집이에요.  
입구 앞에서 숯불이 활활 타오르고, 그 위에 껌승의 핵심인 돼지고기구이(sườn nướng) 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숯불에 닿을 때마다 치익~소리가 나고, 그 스모키한 향이 골목 가득 퍼집니다.  
그 냄새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놀라운 건 가격이었습니다.  
단돈 2,500원(약 40,000동) 정도로, 따끈하게 구운 고기를 바로 밥 위에 올려줍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양념이 은은하게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었어요.  

특히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다낭에서 두 번 정도 껌땀을 먹었을 때는, 고기가 미리 구워져 있다가 식은 상태로 나와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는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가 다소 뻑뻑했죠. 
그런데 여기는 숯불에서 바로 구운 따뜻한 고기를 즉석에서 밥 위에 올려주니까, 식감이 전혀 달랐습니다.  
씹을 때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 있어서, 한입 먹을 때마다 “이게 진짜 껌승이구나” 싶었어요.
우리 나라의 웬만한 돼지 갈비집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역시 껌승의 고향답네요.

🍚 메뉴 구성과 반찬 - 단순하지만 조화롭습니다

"숯불에서 막 나와서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숯불에 구으니 당연히 탑니다. 사장님이 가위로 일일이 잘라내고 주십니다."

"가장 기본을 먹었는데, 다음엔 고기 한 장을 추가해서 먹어야 겠어요."

껌승은 기본적으로 부서진 쌀(broken rice) 위에 돼지고기구이, 오이, 절임무, 피쉬소스(nước mắm) 가 함께 나옵니다.  
여기에 고소한 파기름을 얹어주는데, 그 향긋한 파기름이 고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줘요.  
피쉬소스는 살짝 달고 매콤해서 밥과 비벼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했습니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 고기를 숯불에 구우면서 생긴 탄 부분을 사장님이 일일이 가위로 잘라내주는 세심함이었어요. 직접 구운 고기를 하나하나 다듬는 모습에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식당 분위기 - 현지인들이 줄 서는 이유

"분위기는 우리 나라 80년대 초 정도로, 약간 지저분 해보입니다. 좀 지저분하면 어때! 맛있으면 됐지!"

식당 안은 정말 베트남 로컬 감성 그대로입니다.  
작은 철제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 벽에는 ‘GIẢI KHÁT(음료)’라고 적힌 간판 하나가 붙어 있고,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이라 조용히 식사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어요.  
늦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골목이라 그런지,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가격 대비 만족도 - "비싼 집 못 간 게 후회되지 않았어요."


처음 계획했던 껌 땀 응우엔 반 꾸이(Cơm Tấm Nguyễn Văn Cừ) 는 비싸고 관광객에게 유명했지만, 결국 이 ‘Quán Cơm Tấm 236’에서 먹은 게 저에게는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껌승의 고향답습니다.'

직접 구운 고기, 따끈한 밥, 달콤짭조름한 소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이 네 가지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식사였어요.  

너무 피곤해서 눈이 감길 정도였는데, 한 입 먹자마자 “그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한 번 더 들러서 먹고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이 로컬집에서 먹으면서 정말 만족했고,  
생각해보니 껌승이라는 음식 자체가 호치민에서 시작된 로컬 음식이라 그런지 “아마 호치민의 어느 집을 가도 다 기본 이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음식의 수준이 고르고, 지역 특색이 잘 살아 있었어요.

가게 이름: Quán Cơm Tấm 236  
위치: 236 Kinh Tế, Ho Chi Minh City  
메뉴: 껌승 기본 (돼지고기구이, 밥, 오이, 절임무, 피쉬소스)  
가격: 약 40,000 VND (2,500원대)  
분위기: 현지 로컬식당, 야외 숯불구이, 밤에도 붐빔  
추천 포인트: 고기 바로 구워줌, 부드럽고 향 좋은 숯불 맛, 가성비 최고  
주의 : 운영시간 확인
 
유명한 껌땀집 대신 우연히 들어간 로컬 가게였지만,  
결국 그 선택이 더 맛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어요.  
호치민에서 껌땀을 찾는다면, ‘Quán Cơm Tấm236’은 꼭 한 번 가볼 만한 집입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면, 두 번 가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